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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1005 파킨슨병 간병일기
    파킨슨병 간병일기 2024. 10. 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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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어머님 면회를 다녀왔다  10월3일에도 남편이 가자고 했는데 나는 싫다고 하니 혼자 갔었고 토요일 오늘은 같이 가보았다

    일하시는 분들도 같이 드시라고 파리바게트에서 빵도 좀 많이 사서 넣어드리고 어머님을 면회실에서 만났다

    얼굴도 그렇고 모습은 괜찮아 보였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해보니

    일단 밥이 전에 다닌 노치원에 비해 영 못하고

    노치원에서 했었던 그런 프로그램도 여기는 하나도 없고

    화장실 케어도 잘 받지도 못하고  원래 기저귀를 하지않앗던 어머님에게 기저귀를 채우고  기저귀에 그냥 볼일 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저귀에 볼일을 볼려니 잘 나오지도 않고 그래도 어찌저찌 기저귀에 소변을 봤는데 2-3번을 볼동안 갈아주지도 않고 너무 찝찝하다고 하셨다

     

    화장실 케어가 너무 힘들어서 시설을 찾은게 주 원인일 정도인데 역시나 여기서도 화장실 밀착케어는 힘든건 마찬가지인것 같았다

    여기서 그래도 전문적으로 일하시는 분들이라 어떤 노하우도 있을것 같고 잘 해주실것만 같았는데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한걸까

     

    어머님이 아직 기저귀를 할 의지가 없고 요의를 느끼셔서 화장실 가고싶다 하시면 옷을 벗겨주고 변기에 앉혀주고 다시 옷을 입혀주는것을 기대한것은 무리였을까    한명한명 다 신경쓰기에 너무 일손이 부족하고 어머님의 소변 횟수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입소하고 1주일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이러니 남편은 말할것도 없고 내 마음도 좋진않았다

     

    노치원보다 못하다고 느낄정도 인데 어떻게 우수평가등급을 받은건지.. 우수평가받은 시설이 이런데 우수평가 아닌 시설은 도대체 어떻다는건지 알수가 없었다

     

    요양원 입소하기엔 아직 일렀던걸까

    남편은 면회하고 나오면서 이제 그냥 퇴사를 결심한듯하다

    퇴사하고 어머님과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서 자기가 다 케어할거라고 했다   난 말리지 못했다  안그러면 남편도 못살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찌 저찌 살아는 지겠지 나도 모르겠다  그나마 아들이 곧 수능이라 사교육비는 이제 끝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 대학가면 남편회사에서 등록금 지원도 해주는데 그마저도 남편은 관심이 없는듯하다

    등록금만 받고 퇴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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