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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826 파킨슨병 간병일기
    파킨슨병 간병일기 2024. 8. 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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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월요일~  어반스케치 배우는 날이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오늘도 노치원 요양보호사 선생님께 어머님 좀 집까지 데려다주십사 부탁드리고 나는 수업 마치고 집에 들어갔다 장볼것이 있었지만 그냥 먼저 집에 갔다  집 들어간시간 4시 35분

    그런데 어머님이 화장실에서 또 고꾸라져 있는것이다
    몇일동안 좀 편해 보여서 상태가 좀 호전된 듯 보였는데 오늘 또 고꾸라졌다
    내가 4시 35분즘 들어왔고, 어머님은 4시 조금 넘어 들어왔으니 최대로 잡아도 30분정도 그러고 있은것이다

    어머님은 소변을 보고 옷을 올리는 찰나에 넘어져서 머리를 바닥에 찍어 머리에 혹이 났고, 손이 몸아래에 짓눌러져 있어서 손에 약간 멍이 들정도의 상태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고꾸라지면 몸둥이 밑에 깔린 손조차도 몸 무게에 눌려 뺼수 없는 상태가 된다

    나는 너무 호들갑 떨지않고 어머님을 일으켜드리고 옷을 입혀드리고 자리에 눕혀드렸다


    아 지금 드는 생각은 그냥 요양원 생각 밖에 들지않는다
    이대로 있으면 그냥 더 위험해질거라는 생각밖에 들지않는다  하지만 요양원 가는게 쉽지가 않다  일단 남편이 너무나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업 끝나고 장을 보고 들어가야되는데 혹시나 어머님 걱정에, 장도 못보고 집에 갔는데 이런일이 일어나 있었다
    장 보고 다른 볼일까지 보고 들어갔으면 어머님은 훨씬 오랜시간을 더 고통을 받고 있었겠지

    내일 모레는 오랫만에 모임 약속도 있는데 어머님 때문에 맘편히 약속을 잡을수가 없다
    너무 신경이 쓰이고 맘편히 뭔가를 할수가 없다 모임을 할수도,  장을 잘 볼수도, 뭘 배울수도, 일을 할수도 없다

    어머님께 이제 요양원 갈 의향을 물어봐야하는데 기겁 할 것을 알기에 아직 말도 못꺼내고 있다  노치원 보내는것도 설득하는데 얼마나 오래걸렸는데 요양원은....
    일단 남편도 반대하니 더 설득할 자신이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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