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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807 파킨슨 간병일기
    파킨슨병 간병일기 2024. 8. 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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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부터 노치원 가신이후 어머님 건강상태가 많이 좋아진다는 느낌이 있었다
    도움을 요청하는 횟수가 부쩍 줄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즈음에 진작좀 가지 왜 이렇게 늦게 가셨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8월이 된 지금... 상태가 좀 더 안좋아진걸 느낀다
    도움 요청하는 횟수가 더 늘었기때문이다
     
    예전에는 화장실가실때 옷을 입고 벗기가 힘들었지 그외 볼일 보고 밑을 닦고 하는건 본인이 다 하셨다 그런데 어제부터 오늘아침에도 옷 입고 벗는것은 물론이고 소변 본후 밑을 좀 닦아달라는 것이다
    해보지 않았던 일을 접하게 되는 싯점..
    힘들다는 말 밖엔 안나온다
     
    어제 저녁에 그러셔서 한번 그러고는 말겟지 했는데 오늘 아침도 그러니 갑자기 현타가 왔다
    "팔이 짧아졌나 못닦겟다" 이러면서 부탁하셨다
    이런 적은 없었는데... 
     
    전에 화장실 가서 볼일보고 변 처리를 제대로 못해서 내 손에 묻어서 어지간히 심란했던 적이 있다
    변 처리는 못한다구요.. 생각은 그런데 내 손은 또 처리를 하고 있고...
    그러고는 한 일주일 정도 심란했던 적이 있다   남편한테 나 도저히 못하겟다고 하며 싸우기도 햇고 제발좀 시설에 보내자고 하고 남편과 심하게 다퉜는데 그러고는 한동안 어머님이 그런 부탁을 안해서 안도하고 있었다
     
    당장 내일 돌아가실것처럼 힘들어보여도 좀 지나면 또 돌아오고를 4년동안 반복해왔다
    한번씩 이렇게 큰걱정을 안겨줄때마다 그러고는 또 아무일 없다는듯 일상생활을 하셔서 도무지 감을 못잡는게 파킨슨병인것 같다
     
    밑을 닦아달라는 일도 곧 없어지겠지... 그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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