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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 파킨슨 간병일기파킨슨병 간병일기 2024. 8. 5. 18:24반응형
7월부터 노치원에 다니시는 어머님은 아침 8시반에 나가서 4시즘에 돌아오신다
노치원 셔틀버스가 바로 집앞 주차장앞까지 와도 어머님 혼자서는 절대로 나갈수가 없어서 항상 같이 나가서 셔틀버스 태워드리고 돌아올때도 셔틀버스 내리는곳에 마중나가 있어야한다
말그대로 진짜 유치원하고 똑같다
거동이 좀 편한 어르신들은 셔틀에서 내리면 그냥 혼자서 집에 오고 가고 하신다는데 우리어머님은 예외다
내 아들이 초등학교 들어가고 유치원셔틀버스 기다림에서 해방되었을때 좋았었던 생각이 난다
셔틀버스 기다리는게 별게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닌데 은근히 사람 신경쓰이고 귀찮게 한다 .. 그시간에는 무조건 대기를 하고 있어야하니 어디 시간들여 멀리 갈수도 없고, 약속잡기에도 시간이 애매하고, 알바등을 하기도 제약이 많이 되어서 항상 얽매여 있는 느낌이다
어머님이 노치원가기전에 가족요양하고 있을떄부터 나는 월요일마다 주민센터에서 어반스케치를 배우고 있었다 주1회 가는데 그것이 나의 숨통을 트일 유일한 출구였다 어머님은 집에 좀 계시라하고 나는 2시간 숨통트이러 가는 시간이었다
어반스케치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아무 생각없이 그것에 몰두할수 있어서 내 시름을 잊게 할수 있고 나도 뭔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생활에 활력소도 되고 좋았다
그 시간이 좋으니 당연히 계속 배우고 있는데 시간이 2시부터 4시까지라서 어머님 오실시간과 겹치는 것이다
등록을 해둔상태라 그만둘수도 없고 내 유일한 낙을 포기하자니 너무 서글프고, 하자니 어머님 픽업시간이 겹치고 한동안 고민을 했는데 이것에 대해 노치원 실장님께 여쭈니 자기들이 집까지 데려다 줄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월요일 안심하고 나는 취미생활을 할수 있었다
간혹 셔틀버스 송영 보조선생님이 깜박하고 집까지 안데려주고 나한테 내려오라고 전화온적이 있어서 이런 부탁도 그들에겐 성가신일 일것이라는 생각이 들긴했다 그래도 주1회니 그냥 이해해주실꺼라고 생각했다
오늘 8월1일 월요일 어반스케치 수업이 끝나고 장을 좀 보고 5시즘 들어갔다
어머님은 4시즘 집에 들어와서 쉬고 계실거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현관에 드러누워있는것이다
송영 도와주는 선생님은 어머님을 집에 들여보내주시고 바로 가시고 어머님은 신발을 벗다가 잘 못벗으셔서 그체로 바닥에 드러누워계셨다 이런것도 오프상태 또는 동결상태 라는 거겠지 못움직이는 거니까..
평상시에는 잘 하던 행동도 이런 오프상태 또는 동결상태가 되면 할수가 없다
어떨땐 화장실에서 볼일을 다보고 옷을 올리는 와중에도 오프상태가 되어서 그체로 움직일수가 없어서 민망한 상태로 있어야 했다
나는 들어오자마자 장본 짐들을 내려놓고 어머님을 일으켜드렸다
아무리 외소한 어머님이자만 축쳐진 성인을 일으키기엔 나도 너무 힘들고 손목등 관절에 무리가 온다
어머님을 모신 이후로 어깨는 오십견이 와서 너무 아파서 통증주사를 맞으며 버티고 있고 요즘은 손목에 허리까지 통증이 온다
어머님의 아픔에 비교하지는 못하겠지만 점점 힘이 들고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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