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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30 파킨슨병 간병일기파킨슨병 간병일기 2024. 10. 30. 10:27
어머님 요양원 입소하신후에 어머님은 주말마다 외박을 나오신다 지난 주말에도 나왔다가 하루 주무시고 다음날 들어가셨다 남편이 회사를 그만 두지않고 지금처럼 평일엔 요양원, 주말엔 우리집 이렇게 지내도 될것 같은데 효자남편은 어머님을 요양원에 두기가 영 마음이 걸리는 것 같다 남편은 아직 회사에 나가고 있고 곧 휴직 처리가 되면 어머님 모시고 부산 내려갈 예정이다부산가면 실업급여 당분간 받으면서 생활하고 요양보호사 자격증 공부하고 따서 가족요양 할 생각이라고 했다 나도 이제 작은 생활비라도 벌려면 뭐라도 해야하니 요즘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다그동안 취미로 하던 어반스케치는 이제 등록을 하지않았다내가 좋아하는 어반스케치를 하며 수입까지 창출되면 좋을텐데.. 어제는 필기시험도 치고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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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5 파킨슨병 간병일기파킨슨병 간병일기 2024. 10. 15. 09:24
어머님 요양원 입소하고 보름이 지났구나.. 그 기간이 엄청 오래인듯했는데 겨우 2주 지났다지난 주말엔 어머님 요양원에서 데리고 나와서 집에서 하루 주무시게 했다 어머님 요양원 보내고 남편하고 사이도 엄청 안좋아졌는데 금요일즘 겨우 조금 풀고 토요일 어머님 데려온것이다어머님께 인상쓰지 말라는 의미로 남편이 화해를 요청한것 같다 너무 길게 화해를 요청하지 않으면 나도 마음의 문을 닫을 참이었는데.. 너무 늦지않게 풀려고 노력해 줘서 나도 응해 줬다 어찌됐건 집에서 맨날 인상 쓰고 있는것은 풀린듯.. 토요일 오전 10시즘 어머님 오시고 점심은 평소 어머님 좋아하시던 음식점 우렁쌈밥집에 가서 외식하고, 저녁은 내가 차려드렸다평소에 내가 차려주면 맛있다는 말한마디 없었는데 그날은 맛있다며 인사까지 받았다요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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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5 파킨슨병 간병일기파킨슨병 간병일기 2024. 10. 7. 17:01
오늘 어머님 면회를 다녀왔다 10월3일에도 남편이 가자고 했는데 나는 싫다고 하니 혼자 갔었고 토요일 오늘은 같이 가보았다일하시는 분들도 같이 드시라고 파리바게트에서 빵도 좀 많이 사서 넣어드리고 어머님을 면회실에서 만났다얼굴도 그렇고 모습은 괜찮아 보였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해보니일단 밥이 전에 다닌 노치원에 비해 영 못하고노치원에서 했었던 그런 프로그램도 여기는 하나도 없고화장실 케어도 잘 받지도 못하고 원래 기저귀를 하지않앗던 어머님에게 기저귀를 채우고 기저귀에 그냥 볼일 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저귀에 볼일을 볼려니 잘 나오지도 않고 그래도 어찌저찌 기저귀에 소변을 봤는데 2-3번을 볼동안 갈아주지도 않고 너무 찝찝하다고 하셨다 화장실 케어가 너무 힘들어서 시설을 찾은게 주 원인일 정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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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1 파킨슨병 간병일기파킨슨병 간병일기 2024. 10. 1. 16:20
오늘 드디어 어머님은 요양원에 입소하셨다 남편은 점심까지 먹고 입소하겠다고 했지만 요양원에서는 아침만 드시고 11시즘 오시면 좋겟다고 해서 어쩔수없이 그시간에 갔다준비해라고 한 준비물, 서류 등 다 챙기니 큰장바구니 3개나 나왔다준비를 다하고 같이 요양원으로 가서 어머님은 입실하고, 남편과 나는 계약서 사인을 하고 각종 주의사항등 안내사항등을 안내받고 어머님 계신곳 둘러보러 올라갓다 어머님은 5층건물에 3층 3인실에 배치되셨다 가서 보니거기서 일하시는분들 모두 인상도 좋으시고 친절하고 활기차게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좋았다원장님의 오픈마인드도 맘에 들었고 지은지 5년정도 된 딱 적당한 시설에 등급도 우수등급을 받은 곳이어서 모든게 좋아보였다 어머님은 많이 서러우신지 들어가면서부터 울기시작했는데 우리가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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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4 파킨슨병 간병일기파킨슨병 간병일기 2024. 9. 25. 16:59
드디어 어머님이 요양원 가기로 합의했다추석지내러 부산내려갔다가 온 다음날 힘들어서 못일어나는 어머님을 도우며 어머님한테 요양원 가는게 어떻겠냐고 처음으로 내가 물었다 처음부터 가겠다고 할 것을 기대하진 않았고 앞으로 계속 좀 말을 해 볼 참이었다 남편한테 맡겨서 될일이 아닌 것 같아 내가 말을 꺼냈는데..그런데 어머님이 바로 그러겠다고 대답하는게 아니겟는가.. 순간 나도 뻥쪄서 할말이 없었는데 어머님은 이말이 나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너무 태연하게 그러겠다고 하니 약간 어이가 없기도 했다그옛날에 주간보호센터라도 좀 다니시라고 해도 나는 그런데 안간다며 너무나도 완고하게 나오셨는데 그러다가 며느리 혼자 감당이 안되는걸 알았는지 주간보호센터에 다니기 시작한지 3개월만에 저렇게 순순히 요양원 가겟다고 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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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파킨슨병 간병일기파킨슨병 간병일기 2024. 8. 30. 11:33
오늘저녁에 남편 퇴근한후에 어머님과 남편이 부산에 간다 어머님 파킨슨검진날이 다음주 월요일이라서 오늘 금요일밤에 가서 월요일 병원갓다가 다시 올라온다추석이 곧 2주후라서 추석때 또 부산을 가기때문에 왓다갓다하면 힘들거라고 그냥 2주정도만 딸하고 지내라고 해도 굳이 올라온다고 했다 이런거 보면 어머님은 아프지않으신것 같다 아프다면 그 힘든 길을 2번이나 왓다갓다 하진않을텐데... 남편이 운전해서 가긴해도 가는길이 쉽지만은 않을것이다.. 부산수원 가는길보다 딸하고 있는 시간이 그렇게 싫은것일까... 그래서 오늘부터 사흘간 나는 너무 좋다 해방된 날의 기분이 이런걸까 너무 좋다어머님이 여기 없다한들 내 생활은 크게 바뀌는것도 없는데 그냥 좋다 신경안쓰고 있는 시간이 좋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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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파킨슨병 간병일기파킨슨병 간병일기 2024. 8. 26. 17:38
오늘은 월요일~ 어반스케치 배우는 날이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오늘도 노치원 요양보호사 선생님께 어머님 좀 집까지 데려다주십사 부탁드리고 나는 수업 마치고 집에 들어갔다 장볼것이 있었지만 그냥 먼저 집에 갔다 집 들어간시간 4시 35분 그런데 어머님이 화장실에서 또 고꾸라져 있는것이다 몇일동안 좀 편해 보여서 상태가 좀 호전된 듯 보였는데 오늘 또 고꾸라졌다 내가 4시 35분즘 들어왔고, 어머님은 4시 조금 넘어 들어왔으니 최대로 잡아도 30분정도 그러고 있은것이다 어머님은 소변을 보고 옷을 올리는 찰나에 넘어져서 머리를 바닥에 찍어 머리에 혹이 났고, 손이 몸아래에 짓눌러져 있어서 손에 약간 멍이 들정도의 상태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고꾸라지면 몸둥이 밑에 깔린 손조차도 몸 무게에 눌려 뺼수 없는 상태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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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파킨슨 간병일기파킨슨병 간병일기 2024. 8. 21. 10:22
오늘은 노치원에서 목욕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어머님이 나를 급히 부르더니 보라색 꽃무늬팬티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노치원에서 목욕할때 옷을 막 내팽겨쳐놓더니 없어졌다고 했다 내 기억으론 목욕하신날 항상 팬티를 챙겨왔었다 팬티란 팬티는 다 가져다 놓고 없어진 그 팬티하나가 그렇게 중요한건지.. 팬티도 많으면서 그 팬티하나가 뭐길래...너무나도 급하고 중요한 일인듯 말하기에 어머니를 진정시켰다아직 빨래통에 있어서 안보일수도 있고, 못찾을수도 있고, 어디 있을테니 팬티에 집착하지 말라고 했다얼마전에 똥싼 팬티는 버렸다고 하니 그 팬티는 아니라고 했다 이런거 보면 삶에 어찌나 애착이 많은지 그냥 넘어가는게 없다내가 어머님 나이즘 되면 그리고 그렇게 몸이 안좋게 되면 다 귀찮아서 다른것은 신경쓰기도 싫을것 같..